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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의 역사와 함께하는 맛의 여행

by 정보노마드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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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요? 1970년대부터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 짜장면은, 그 맛뿐만 아니라 밀가루 부족 시기에 생겨난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늘은 짜장면의 역사, 변천사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짜장면
짜장면


 

짜장면 박물관

  • 짜장면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들어온 지역 중 하나가 인천의 공화춘이었습니다. 공화춘은 1907년부터 우희광 선생님이 운영한 가게였으며, 짜장면의 역사가 시작된 곳입니다. 2012년에 개관된 짜장면 박물관은 공화춘의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2층 벽돌 건물에는 삼각형 지붕을 맞대어 놓은 서구의 건축 양식인 트러스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건물 외부는 중국 산둥 지방의 장인이 참여하여 지은 중국식 건물로, 벽돌로 마감하고 입구로 들어서면 공화춘 간판이 눈에 띕니다. 내부는 붉은색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다양한 문양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현재 공화춘은 과거 명성을 떨친 가게이지만, 백 년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짜장면의 역사와 공화춘의 역사를 배울 수 있으며, 공화춘의 건물을 활용하여 문화 콘텐츠화를 하고, 한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천중구문화재단 재단소개, 사업안내, 문화행사, 문화공간, 시설대관 등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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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의 역사

  • 짜장면은 1883년 인천 개항과 함께 중국 산둥성 출신 화교들이 국수에 춘장과 야채를 얹어 먹던 작장면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짜장면이 탄생한 배경은 더욱 흥미로운데, 당시 대양을 건너 인천 부두에서 일하던 중국 산둥성 출신 노동자들이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으로 짜장면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짜장면은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저렴하고, 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지게를 내려놓고 수타면을 춘장에 비벼 길바닥에서 먹던 것이 바로 짜장면의 원형이었습니다. 이후 짜장면은 한국에서 대표적인 중식 요리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짜장면의 전성기

  • 1970년대부터 짜장면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짜장면은 캐러멜을 첨가한 독특한 맛으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전까지는 고급 음식으로 여겨졌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자표 춘장을 사용해 더 맛있는 짜장면이 개발되면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1970년대에는 정부가 밀가루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운동을 추진하면서 쌀이 부족했던 시기였습니다. 이때 쏟아져 나온 값싼 밀가루와 짜장 소스의 조합은 모든 한국인이 즐겨 먹는 짜장면을 탄생시켰습니다. 1970년대에는 외식 문화의 확산과 산업화의 발전으로 인해 짜장면은 국민 음식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졸업식이나 입학식과 같은 주요 행사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 되었고, 이후에는 배달 음식으로 변신하여 누구나 쉽게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짜장면은 한 그릇의 가격 변화가 국민 물가에 영향을 끼칠 만큼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70년대의 중국 음식점 풍경은 부모 세대에겐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짜장면은 음식 문화의 큰 전환을 가져온 음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짜장면 가격 변천사

  • 1970년대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150원이었는데, 이후 1980년대에는 350원으로 오르고, 2000년대에는 3천 원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6천 원에서 1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50년이라는 시간 동안 짜장면 가격이 약 650배나 올랐습니다.

 

한국식 짜장면 VS 중국식 짜장면

  • 한국식 짜장면과 중국식 짜장면은 매우 다릅니다. 중국에서는 짜장면이라는 음식이 있지만, 한국의 짜장면과는 모습과 맛이 다릅니다. 중국 짜장면은 물기가 없고 짠맛이 강한 반면에, 한국 짜장면은 물기가 많고 짠맛보다는 단맛이 강합니다. 중국 내에서도 여러 종류의 짜장면이 존재하지만, 춘장의 짠맛은 모든 짜장면의 기본 단맛이 나는 한국식 짜장면과는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중국의 전통적인 요리에서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향신료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식 짜장면은 춘장 맛을 강조하지 않고, 대신 고기, 당근, 호박, 양파, 양배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철가방의 역사

  • 짜장면이라 하면 철가방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광복 이후 중국 음식인 짜장면과 짬뽕이 급속히 대중화되면서, 이 음식을 신속하게 배달하기 위한 철가방이 등장했습니다. 철가방은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무게가 너무나 무거워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이후 알루미늄 함석판 재질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철가방은 배달 통의 대명사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한국 디자인 문화재단에서는 광복 이후의 반세기 동안 생활 속 디자인을 선정하여 인정받았는데, 이때 철가방 디자인이 혼의 자동차 시발택시와 함께 선정되어 영예를 누렸습니다. 이것은 철가방이 우리 시대의 생활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짜장면? 자장면? 표준어

  • 짜장면을 주문할 때, 과거에는 짜장미엔이라고 작장면을 발음하기 때문에 언어 순화 과정에서 '자장면'을 표준어로 지정했습니다. 이전에는 '짜장면'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었기 때문에 국립국어원에서는 양쪽 모두를 표준어로 지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짜장식품의 변천사

  • 현대에 이르러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고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간편한 음식을 선호하는 추세가 생겨나면서, 1970년대에 최초의 짜장라면이 출시되어 국내에서 다양한 종류의 짜장라면이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1958년 일본 음식과 안도 모모후크에 의해 개발된 인스턴트 라면에 춘장이 접목되면서 새로운 음식이 탄생되었고, 이 과정에서 국내 짜장라면의 변천사가 함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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